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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다시 만난 돈의 심리학 (2) - '충분함'과 '자유'가 만드는 진짜 부

by 84실현부자 2026. 8. 11.

안녕하세요, 실현부자에요! :)
 
지난 편에서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을 읽으며 '돈을 대하는 태도'와 워런 버핏의 시간 이야기, 그리고 돈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까지 나눴는데요, 오늘은 그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이번 편에서 가장 좋아하게 된 두 가지 개념, '충분함'과 '자유'를 담아봤어요.
 

'충분함'과 '자유'가 만드는 진짜 부-<돈의 심리학> 2
'충분함'과 '자유'가 만드는 진짜 부-<돈의 심리학> 2

 

'충분하다'를 모르면 끝없이 위험해진다

책에서 또 인상 깊었던 개념은 '충분함(enough)'을 멈출 줄 아는 것의 중요성이었어요. 우리는 보통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이미 가진 것만으로 충분한데도 남과 비교하며 계속 더 많이 원하다가, 결국 무리한 리스크를 지고 무너지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와요.
 
저도 그래요. '연봉이 조금 더 높아지면, 통장에 돈이 조금 더 쌓이면, 투자 수익이 조금 더 커지면 좀 살 만하지 않을까, 그때는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저도 모르게 남들의 살림, 남들의 자산과 제 것을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어린이집 브랜딩한다고 이런저런 계정을 들여다보다 보면 더 그래요. 그럴 때마다 "나는 지금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를 스스로 정의해두지 않으면, 남들 기준을 좇다가 저만 지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벌고 싶은 마음도 좋아요.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더 많은 자산을 만들고 싶은 목표도 좋지만, 그것을 위해 지금 가진 소중한 것까지 걸어야 하는 순간에는 멈출 줄 알아야 해요. 부자가 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제가 이미 가진 것을 알아보는 능력인지도 모르겠어요.
 

더 많이, 가 아니라
더 많이, 가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남들과 비교하며 끝없이 숫자를 높이는 삶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돈의 기준을 정하는 것. 그리고 그 기준에 가까워질수록 더 큰 위험을 찾는 대신, 삶을 누릴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가는 것.

어쩌면 진짜 부자는 가장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
 

돈이 진짜로 사주는 건 '자유'더라고요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이야기는 사실 이 부분이었어요. 돈이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좋은 차나 큰 집이 아니라,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자유라는 거예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걸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사람과, 정작 아무한테도 안 보이지만 "이제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진짜 부자는 후자에 가깝다는 이야기였어요.
 
어린이집이라는 일 자체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근무 환경은 아니에요.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마음처럼 안 되고 속상한 일도 정말 많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굳이 싫은 인연은 이어가지 않아도 되는 '관계의 선택권'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차오르더라고요.
 
저는 19년째 이 일이 저한테 잘 맞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버티면서도 즐기면서 해오고 있어요. 그런데 그 안에는 "이 일을 그만두면 당장 다음 달 생활이 안 되니까"라는 이유로도 계속하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좋아서 하는 것과 안 하면 안 되니까 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결국 파이프라인을 만든다는 건, 제가 이 일을 '해야 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 계속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사람에 대한 선택권을 갖는 일이었구나 싶었어요.
 
 

40대, 돈의 심리학으로 다시 세우는 다섯 가지 원칙
40대, 돈의 심리학으로 다시 세우는 다섯 가지 원칙

 

40대, 돈의 심리학으로 다시 세우는 원칙

 
감정이 아니라 원칙으로 결정하기
충동적으로 쓰고 싶어질 때는 "이건 내 원칙에 어긋나는 소비인가?"를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려고 해요.
오래 버티는 걸 목표로 삼기
화려한 수익률보다, 이 습관을 몇 년이고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려고 해요.
회복 불가능한 리스크는 아예 피하기
투자든 소비든, "이게 잘못되면 진짜 회복이 안 되나?"를 먼저 따져보려고 해요.
내 재정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 제 위치에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이려고 해요.
나만의 '충분함' 기준 적어보기
 "이 정도면 나는 충분하다"는 기준을 한 줄이라도 적어두려고 해요. 기준이 없으면 남들 기준을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이번 편의 키워드, 충분함 그리고 자유, 선택
이번 편의 키워드, 충분함 그리고 자유, 선택

 
저는 그동안 '돈을 더 많이 벌면, 조금 더 벌면 돈 걱정이 줄어들겠지'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돈이 많아지는 것만큼 중요한 건, 돈을 대하는 제 태도가 단단해지는 거라는 걸요.
 
결국 부자가 되는 길은 특별한 사람만 아는 비밀 공식이 아닐지도 몰라요.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남은 돈을 꾸준히 모으고, 조급해하지 않고 오래 기다리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니라 제 기준으로 돈을 관리하는 것.
 
지난 글에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면, 이번 두 편을 통해서는 그 파이프라인을 지켜나갈 '태도'를 배운 것 같아요. 결국 재테크는 숫자 싸움이 아니라, 저 자신과의 심리 싸움이고, 그 끝에 있는 건 큰 숫자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였어요.
 
19년 동안 아이들을 지켜보며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무엇이든 조급해한다고 빨리 자라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제 자산도, 제 자유도 마찬가지겠죠.
오늘도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가보려고 합니다 :)
 


◀ 1편 40대에 다시 만난 돈의 심리학 (1) - 지능보다 태도가 만드는 부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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